본문 바로가기

2016

[Contax TVS Digital] 똑딱이의 귀환

Contax TVS Digital.

사실 수 년 전에도 써 볼 기회가 많았지만,

똑딱이의 한계라는 선입관때문에

정작 이제서야 손에 들어보게 되었다.

 

 

화소도 낮고

기기 성능도 시대에 너무 많이 뒤떨어져버린 카메라.

그러함에도 여전히 인기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?

 

 

KYOCERA | CONTAX Tvs Digital | 1/250sec | F/5.6 | 7.3mm | ISO-80

KYOCERA | CONTAX Tvs Digital | 1/180sec | F/5.6 | 7.3mm | ISO-80

KYOCERA | CONTAX Tvs Digital | 1/180sec | F/5.6 | 7.3mm | ISO-80

KYOCERA | CONTAX Tvs Digital | 1/45sec | F/5.6 | 7.3mm | ISO-80

 

최근
예전에 썼던 필카들과
다시금 사진 본연의 느낌에 충실해보고자
복고 카메라를 다시 써보고 있다.
그러면서 느끼는 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.
'사진은 기술이 아니라 느낌이라는 것을'
불편함을 하나씩 하나씩 지우며
그래도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기기적 성능에 매달리고 있진 않은가 반성도 해본다.

KYOCERA | CONTAX Tvs Digital | 1/180sec | F/5.6 | 7.3mm | ISO-80

KYOCERA | CONTAX Tvs Digital | 1/90sec | F/5.6 | 21.9mm | ISO-80

KYOCERA | CONTAX Tvs Digital | 1/125sec | F/5.6 | 14.5mm | ISO-80

 

사진이라는 것은
스치듯 지나가는 좋은 기억들과
순간 순간 다가오는 감정들에 느낌을 받아
남겨두고 오래오래 그 좋았던 기억들을 추억해보는 훌륭한 도구이기도 하다.
가끔은 간단하고도 명료한 이 사실을 잊고
어떤 경우엔 보정이 산으로 가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,
지금 가지고 있는 카메라에 불만도 가져본 일도 많다.
그러나 사진기는 감정을 담는 기억의 도구라는 점에서
어떤 카메라든 지금 내 곁에 있는 카메라가 가장 좋은 도구가 된다.


 

KYOCERA | CONTAX Tvs Digital | 1/90sec | F/5.6 | 7.3mm | ISO-80

 

KYOCERA | CONTAX Tvs Digital | 1/90sec | F/5.6 | 7.3mm | ISO-80

 

잘 담아주는 카메라는 많고

앞으로도 더욱 더 편리해지고 성능이 좋아질 것이다.

하지만 이 모든 것은 본인이 직접 셔터를 누르고

본인이 담고 싶은 감정을 사진 한 컷으로 담기 시작한다는 점에서

누구에게는 낯설고 관심없는 카메라가 될 수 도 있는

Contax TVS Digital.

 

 

KYOCERA | CONTAX Tvs Digital | 1/90sec | F/5.6 | 7.3mm | ISO-80

KYOCERA | CONTAX Tvs Digital | 1/90sec | F/5.6 | 7.3mm | ISO-80

KYOCERA | CONTAX Tvs Digital | 1/90sec | F/5.6 | 7.3mm | ISO-80

 

소문대로 기대반 걱정반으로 들인 이 카메라가
처음 몇 컷을 찍어본 느낌은 정말 맘에 든다.
처음엔 아이폰보다 안나올텐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
뭐 잘 나오겠어? 그냥 한 번 써보는거지 뭐...라고 생각했지만,
컬러사진과 흑백사진을 찍어 본 느낌은
내가 느낀 감정 그 이상으로 잘 담아주었다.
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정말 큰 선물같은 카메라이다.

물론 한계는 있겠지만 그 한계가 혹 나의 지나친 욕심은 아닐까라며 늘 고민한다.

어떤 사진을 찍을 것인가?
그 안에 내가, 내 마음이 존재하는
기억될 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.

그러기에
Contax TVS Digital은 정말 만족스러운 카메라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