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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3

후지필름 X-Pro1


Fujifilm X-Pro1 + X35mm F/1.4

 

 

처음 구상은 X-E1 + X35mm F/1.4 조합이었는데

내가 간 컨시어지 매장에는 저 구성으로 살 수 있는게 없었다.

X35mm F/1.4를 따로 팔지 않았다.

그래서, 눈깜짝할시간동안 고민하고는 옆에 있는 구성을 냅다 질렀다.

 

 

Fujifilm X-Pro1 + X35mm F/1.4 + 정품 속사케이스 세트

 

애시당초 세트로 출시된 구성이다보니 추가로 살 것이 하나도 없었다.

속사케이스도 맘에 들고, 철제 후드도 정말 멋지다.

 

본론으로 넘어가서,

 

 

***

 

그간 X10, X20, X100을 사용해 본 경험의 결과,

후지의 노릿한 실내 색감은 그닥 맘에 들지 않았다.

화이트밸런스 조정이나 RAW로 조정 가능하니 문제될 건 없었다.

더구나, 기본 JPG의 '필름시뮬레이션'은 그래도 잊혀지지가 않는다. 참으로 매력적이다.

너무나 많이 발전한 디지털에서 아날로그적 향수가 풍긴다는 건 

오랜시간 사진기와 사진을 다뤄보면서 가장 갈망하는 부분이기도 하다.

 

더불어, 완벽에 가까운 아날로그적 디자인은 경이로울 지경이다.

물론, X10, X20이 더 아날로그적인 디자인이라 평가내리고 싶긴 하다.

그러함에도 X-Pro1의 묵직한 아날로그적인 디자인은 손맛을 자극한다.

 

X100때 이미 경험해 본 X-시리즈에서의 광학식 뷰파인더는 DSLR의 뷰파인더와는 다르다고 평가하고 싶다.

정확하지 않은 실용주의랄까?

DSLR과 비교하는 그 순간 무용지물이 되지만,

X-Pro1에서의 광학식 뷰파인더는 매력 그 자체이다.

완벽한 시야율이 아니기 때문에 제일 먼저 경험하는것은 '불편함'이다.

그래서, 전자식뷰파인더로 대부분을 촬영할 것 같지만,

있고 없고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.

처음에 X-E1을 선택한 이유는,

X100 사용당시 광학식은 거의 사용치 않아서 불필요했기 때문인데,

지금에와서 만일 X-E1을 선택했더라면, 얼마 안가 X-Pro1으로 다시 옮겨갔을 것 같다.

다시 말하지만, 완벽하진 않아도 '있고 없고의 차이'는 엄청나다.


















X35mm F/1.4 렌즈를 사용하면서 경이로운 결과물에 감탄을 했다.

가격의 가치가 묻어난다.

아까지가 않고 사용할수록 소중해진다.

특히 조리개링이 1STOP씩이 아닌 1/3 STEP씩 조절되는건 너무나 맘에 든다.

이왕 하는거 셔터스피드 다이얼도 그리 해줬으면 좋으련만, 그건 애시당초 무리일꺼라 싶다.

 

전용 철제 후드의 디자인은 렌즈와의 일체감도 훌륭하고 바디의 레트로적인 느낌과 찰떡궁합이다.

그렇다. 표준단렌즈는 이래야한다.








* 모든 이미지 출처 : Fujifilm

 

 

 

 

 

X-Pro2 발표가 루머로 스믈스믈 올라오고 있는 걸 보니,

후지의 X-Series에 대한 애착은 굉장한 듯 싶다.

'프리미엄'을 컨셉으로 개발된 X-Series의 최상급 바디로서 X-Pro1은

후지필름 X-Series의 시작과 모든 걸 알렸던 X100의 상징적인 부분과는 별도로,

후지의 X에 대한 기술적인 최상급의 바디임에는 틀림없고,

X-Mount 렌즈에 대한 최상의 조합으로서의 바디이다.

 

후지필름 X-Series의 가장 특 발색의 특징은 '녹색'이다.

맑고 투명한 후지의 '녹색'을 경험해보지 못한다면 사진의 한 쪽을 경험해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.

개인적으로, JPG 결과물로서의 최상은 후지필름이며,

JPG 색상표현으로서의 최상은 올림푸스라 본다.

안타깝게도 올림푸스는 소니미놀타와 합류하게 된다.

후지는, 긴 시간동안 니콘 본사 건물에 있으면서 DSLR 시스템에서 자사 100% 바디를 만들지 못했고 렌즈 또한 없었다.

그런 시간을 뚫고 이제는 프리미엄 X- Series로 재도약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.

사진에 대한 신뢰를 제품으로 보여주는 후지필름의 사진에 대한 철학이 정말 맘에 든다.

 

따라서, 나는 X-Mount 렌즈를 또 질러야 겠다. ㅋ

60마크로가 땡긴다.